BMW그룹이 현지시간 16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온라인 연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BMW는 제품 범위가 급증하고 있고 BEV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BEV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 15종의 BEV를 내놓는다. 이는 현재 그룹이 갖고 있는 세그먼트의 90%를 의미하며 차세대 7시리즈 역시 BEV 버전인 i7 이 더해진다. 

 BMW는 2020년대 중반에 "뉴 클래스"를 소개하고 제품군을 재편성 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 사용자 경험과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군이다. 뉴 클래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맞춰 개발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신형 고성능 전기 동력계,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새로운 단계의 지속 가능성을 핵심 사항으로 삼는다.

 뉴 클래스를 통해 2030년 안에 세계 판매 대수에서 전기차 비중은 50%까지 늘리고 연간 BEV 판매는 15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BEV 누적 목표는 1,000만대다. 

 미니 브랜드 역시 2030년대 초반부터 BEV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새 제품군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제품군은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를 이룬 고-카트 필링, 지속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비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BMW그룹은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올해 안에 발표하고 앞으로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0년대 중반 이후 수소 FCV 동력계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개인 모빌리티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 전략이다. 현재 BMW는 FCV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 클래스의 경우 FCV 시스템 탑재가 가능하다. 시연 및 시험 목적의 BMW iX5 FCV는 올해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과정은 BMW i팩토리를 통해 개편한다. i팩토리는 간결하고, 친환경적이면서, 디지털화된 비전을 제시한다. 

 한편, BMW그룹은 지난해 매출, 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상승했다.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13%가 전동화 제품이다(32만8,314대, 전년대비 70.4%↑).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