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30년 BEV 80%까지 늘린다

입력 2022년03월2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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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실적 발표 및 목표 언급

 포르쉐가 21일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미래 목표를 언급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먼저 작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 매출은 전년 동기 44억 유로 증가한 331억 유로로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7% 상승해 11억 유로 증가한 53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용기를 갖고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지향적인 결정을 내린 덕분"이라며 "올바른 초기 전략 수립과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탁월한 수익성을 반영한 이번 성과는 반도체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르쉐만의 가치 창출 성장과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르쉐의 성과는 2025 수익성 프로그램에 기반한다. 메쉬케는 "전 직원의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수익성 프로그램이 큰 성공을 거뒀다"며 "효율성을 높여 손익 분기점을 낮췄고 긴박한 경제 상황에서도 미래 생존을 위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30만대가 넘는 30만1,915대의 차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베스트 셀링카는 마칸(8만8,362대)과 카이엔(8만3,071)이었다. 또 순수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은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1,296대 인도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코닉 차종인 911 역시 3만8,464대로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9만6,000대의 차가 인도됐다. 북미 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만대 이상의 차가 판매됐다. 독일 시장에서는 9% 증가한 2만9,000대가 인도됐으며 유럽 시장 전체에서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포르쉐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리버 블루메는 "2025년까지 판매 제품의 50%를 전동화하고 2030년이면 순수 전기 구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야심찬 목표를 위해 포르쉐는 파트너와 함께 충전소는 물론, 브랜드 자체의 충전 인프라에도 투자한다. 배터리 시스템 및 모듈 생산과 같은 핵심 기술에도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새롭게 설립된 셀포스 그룹에서는 2024년까지 양산차에 포함될 고성능 배터리 셀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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