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크루거 개인전 진행
현대차가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7월1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시카고 미술관,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LACMA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1970년대 말 미술계에 등단해 권력, 소비주의, 정체성, 젠더 등의 주제를 날카롭게 다뤄온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전시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주목한 바바라 크루거의 대표작 "Untitled"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초기작 "페이스트업" 시리즈, 프린트된 비닐 벽지로 전시실을 가득 메운 대형 설치 작품, 여러 영상이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된 다채널 영상 시리즈, 사운드 작품 등 총 33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LACMA 신관의 안전 울타리와 본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설치 작품들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 5를 활용한 공공미술 작품도 공개된다. 해당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LA 시내를 주행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부조리한 관습에 도전하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며 "특히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오랫동안 제한되었던 요즘 아이오닉 5 협업 미술 작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월에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전시를 LACMA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는 서구권 미술기관에서 연구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근대미술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LACMA 10년 장기 후원 외에도 영국 테이트 11년 장기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10년 장기 후원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으로 진정성 있게 문화 예술계를 후원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