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 분야 2관왕 올라
기아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전용 전기차 "EV6"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는 1955년 시작됐다. 이후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EV6는 이번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혁신적 제품" 분야에서도 본상을 수상해 기아 전기차 고유의 디자인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3월 출시한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특히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것은 물론 2,900mm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차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돼 유럽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카림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EV6는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서 기존 자동차 디자인의 영역을 넘어선 독창적이고 대담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향한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고객의 전기차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소비자 체험 공간인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실내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기아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32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이다. 상품 탐색부터 시승 및 구매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MZ세대를 대상으로 기아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 속으로 들어온 모습을 보여주는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