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역사를 장식할 파이널 에디션
-최고 700마력 내는 V12 5.2ℓ 엔진 탑재
애스턴마틴이 22일 V12 밴티지의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했다.
새 차는 2007년 첫번째 V12 밴티지 RS 컨셉트카가 공개 후 지난 15년 동안 애스턴마틴을 상징한 제품이다. 회사는 이번 파이널 에디션 공개를 통해 역사적인 마지막 챕터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핵심인 동력계는 최고출력 700마력과 최대토크 76.8㎏·m(1,800~6,000rpm)을 내는 쿼드 캠 60도 5.2ℓ V12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속도는 322㎞/이며, 0-100㎞/까지 도달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특히 중간 단계와 낮은 영역대의 엔진회전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V12 밴티지의 무게대비 출력비는 톤당 390마력이며 V8 엔진 기반 밴티지 대비 20% 이상 높다. 경량화 소재인 카본 파이버는 프런트 범퍼, 클램쉘 보닛, 프런트 펜더와 사이드 실 등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또 컴포지트 리어 범퍼, 경량 배터리 및 차체 중앙에 장착된 트윈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경량화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V12 밴티지의 강력한 배기 시스템은 1㎜ 두께의 가벼운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다른 밴티지보다 약 7.2㎏이 가볍다.
파워트레인과 결합된 ZF 8단 자동 변속기는 차체 후미에 탑재된 기계식 LSD를 거쳐 동력을 전달한다. 밴티지 F1 에디션 등 기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친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른 차량의 응답성을 분석해 최상의 변속 성능을 제공한다.
드라이빙 다이내믹 성능은 최신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통해 크게 높아졌다. 최신의 안티롤 바, 스프링 및 댐퍼 어셈블리가 적용된 적응형 댐핑 서스펜션 시스템은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전반적인 차체 강성은 8%, 측면 강성은 6.7% 증가됐다. 특히 차체 후미에 장착된 2차 텐더 스프링은 메인 스프링보다 부드러워 높아진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다이내믹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V12 밴티지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킹 시스템은 6-피스톤 캘리퍼의 410㎜x38㎜ 전륜 디스크를, 4-피스톤 캘리퍼의 360㎜x32㎜ 후륜 디스크를 탑재하고 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킹 시스템의 강력한 제동성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발휘된다. 800도 온도에서도 브레이크 페이드를 방지하도록 설계됐으며 일반 브레이크 대비 23㎏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드라이빙 성능을 높이는 혁신적인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다. 코너링 성능과 최적화된 안정성을 위해 약 40㎜ 더 넓어진 와이드 바디 디자인은 향상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과 강력한 파워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약 25% 더 커진 대형 프런트 그릴은 엔진의 빠른 냉각에 이상적이다. 이와 함께 보닛 전체에 걸쳐 말굽 형태의 에어 벤트부터 사이드 실 등은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보장한다.
뒤에는 통합 디퓨저를 포함하는 고유의 범퍼 외에 날렵한 실루엣으로 섬세한 디자인 디테일까지 제공한다. 대형 리어 윙을 포함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는 최대 204㎏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해 최상의 고속 안정성을 제공한다.
실내 역시 밴티지 고유의 레이아웃은 유지하는 동시에 애스턴마틴 윙 로고 퀼트 및 천공 패턴의 풀 세미 아닐린 가죽의 스포츠 플러스 시트가 스탠다드로 제공된다. V12 벤티지 고유의 특성과 개인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Q 바이 애스턴마틴 비스포크 서비스 역시 선택 가능하다.
한편 V12 밴티지의 파이널 에디션은 전세계 한정 333대만 생산된다. 올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