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SUV '프로산게' 4인승에 역동성 강조

입력 2022년03월2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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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유틸리티 비클·GTC4 루쏘 후속 개념

 페라리가 브랜드 첫 SUV "프로산게(Purosangue)"를 "페라리 유틸리티 비클(Ferrari Utility Vehicle)"로 설정하고 기존 크로스오버 제품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프로산게" 차명은 순종, 혈통을 의미한다. SUV 차체를 지녔지만 근간은 전통적인 페라리 스포츠카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프로산게는 고성능 4인승 쿠페인 GTC4 루쏘의 후속 개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외관은 페라리 로마, SF90 등 최신 페라리의 스타일을 따른다. 롱 노즈 숏 데크 차체와 프론트 미드십 레이아웃과 2+2 좌석 구조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장거리 고속주행을 표방하는 만큼 편의성에 집중한다. 그러나 스타일에 집중한 탓에 차체 대비 공간은 좁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 차에 적용할 플랫폼은 로마의 것을 공유한다. V6 및 V8 엔진과 PHEV 동력계 탑재를 지원한다. 이 가운데 V8 3.9ℓ 트윈터보를 활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채택이 유력하다. 같은 동력계를 얹은 SF90 스트라달레는 시스템 합산 최고 1,000마력을 낼 수 있다. 그러나 프로산게는 고속주행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SUV 특성 상 700마력 수준이 될 전망이다.

 프로산게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출고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제품으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터보, 애스턴마틴 DBX, 벤틀리 벤테이가 등이 꼽힌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해 1만1,155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해 전년 대비 22.3% 성장했다. 매출은 23.4% 늘어난 42억7,000만유로(한화 약 5조7,380억원)을 기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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