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 플랫폼 적용한 중형 전기 SUV
-500㎞ 육박하는 주행가능거리 갖춰
-올해 하반기 글로벌 데뷔 예정
쉐보레가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 티저와 일부 정보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각 23일 GM에 따르면 이쿼녹스 EV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얇은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과감하게 틀어 막은 범퍼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낮은 지상고와 각을 살린 캐릭터라인, 히든타입 도어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뒤는 쉐보레 라인업에서 처음 보는 형태의 가로형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하나로 이어진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인상적이다. 경계면 없이 각종 정보를 통합해 보여줄 예정이며 화려한 그래픽을 넣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낸다. 스티어링 휠도 디자인을 바꾸고 위쪽에 인디게이터를 넣었다. 이 외에 버튼을 최소화 하고 수납 공간을 늘려 BEV의 특징인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동력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주요 소식통들은 캐딜락 리릭과 비슷한 체급의 전기모터 탑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약 300마력 중반대의 실력을 발휘하며 상황에 따라 구동력 조절을 거쳐 힘을 땅에 전달한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 팩을 얹어 1회 충전 시 최장 480㎞가 넘는 주행 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충전의 경우 고전압 급속을 지원해 속도를 높이고 약 75% 충전 상태에서도 400㎞에 가까운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GM 얼티움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또 통합형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생산 단가도 크게 낮췄다. 그 결과 이쿼녹스 EV는 미국 현지 기준 3만달러, 한화로 약 3,600만원부터 시작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울 예정이다. 회사는 가격과 기능을 동시에 잡은 가성비 훌륭한 컴팩트 SUV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벌로는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등이 꼽힌다.
한편 이쿼녹스 EV는 고급 트림인 RS 버전이 먼저 소개되며 이후 기본형인 LT가 출시될 예정이다. 데뷔는 올해 가을이 유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