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레트로모빌 파리에 쿤타치 LP500 전시

입력 2022년03월2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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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12 엔진 역사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전시 참여

 람보르기니가 클래식카 전시회인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 쿤타치 LP500과 미우라 P400 SV를 전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현지시각 15~20일 파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람보르기니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인 폴로 스토리코가 추진했으며 2023년에 예정된 첫 HEV 출시 이전에 V12 엔진 역사에 대한 헌사의 의미가 담겼다.

 전시된 쿤타치 LP500은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가 2만5,000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한 것이다.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다. 쿤타치 LP500의 외장은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때와 동일한 색상인 지알로 플라이 스페시알레로 도장했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의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이미 사라진 부품은 새로 제작했다.

 쿤타치 LP500과 함께 전시된 미우라 P400 SV의 차체는 복원을 요청한 한 수집가로부터 전달받아 전시했다. 전시차는 본래의 외장 색인 아란치오 미우라로 도장한 후, 내부와 기계 부품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놨다.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은 "V12 엔진은 미우라와 쿤타치부터 아벤타도르까지 탑재돼 브랜드 역사의 중심을 차지해 왔다"며 "올해 그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의 후속 제품을 HEV로 구성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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