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핵심부품 경쟁력과 시너지, 자기주도형 조직문화도 확립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반도체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능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비스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 내일의 모빌리티 그 중심에"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기존 보유한 핵심부품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내재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핵심기술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대상으로 수주를 늘리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차세대 통합칵핏시스템, 인휠(In-Wheel) 구동시스템, 목적기반차량(PBV)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초슬림 헤드램프, 자율주행 최적화 조향시스템(Steer by Wire)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경쟁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만큼 내부 역량개발과 구성원들의 능동적인 업무효율 및 창의성 제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2020년 인수한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내재화에 앞장설 전담조직도 구축해 곧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IT기업과 견줄만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6,0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한 모비스는 지난해 300여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을 채용했으며 올해에도 연구개발 우수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거점오피스 구축과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지원도 확대하며 임직원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역량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모비스는 지난해 처음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펜데믹과 반도체 및 원재료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한화 약 3조722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확보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37억 달러(약 4조5,288억원)의 글로벌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