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트렌드 분석, 합리적 가격 및 유지비로 LPG차 검색량 가장 많이 증가
엔카닷컴이 고유가 기조 속 중고차 시장에서 LPG차, BEV, HEV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유종별 엔카닷컴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솔린과 디젤에 대한 검색량은 감소한 것에 비해 LPG, BEV, HEV를 검색한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차의 검색량은 지난 1월 전체 검색량의 47.89%를 차지하며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연료 타입이었지만, 3월에 들어서 44.37%로 3.52%p 감소추세를 보였다. 디젤차 역시 3월 검색 비중은 23.39%로 1월 대비 0.26%p 감소했다.
반면 LPG차는 올해 1월 검색 비중이 14.54%이었던 데 비해 3월에는 2.43%p 증가한 16.96%로 나타나 전기차, 하이브리드 보다 높은 검색 비중을 차지했다. LPG차는 BEV나 HEV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고, 유류비도 저렴해 소비자 관심이 LPG차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BEV의 경우 아직 중고차 매물 대수가 다른 연료차보다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월 검색 비중이 1월보다 1.08%p 증가한 13.01%를 차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HEV도 3월 검색 비중이 2.27%로 1월 보다 0.27%p 늘었다.
일부 인기 차종의 2020년식 시세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HEV, 쏘나타(DN8) HEV, 기아 더 뉴 니로 등 HEV를 중심으로 잔존가치가 90%대를 유지해 가격 방어가 높은 편이었다. LPG차는 르노삼성 더 뉴 QM6(2.0 LPe RE 시그니처 2WD)와 더 뉴 SM6(2.0 LPe RE)의 3월 시세가 1월 대비 각각 14만원, 52만원이 상승했다는 게 엔카닷컴의 설명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으로 LPG, BEV뿐 아니라 유류세 환급 혜택이 지원되는 경차를 알아보는 소비자들도 증가세를 보인다"며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LPG, HEV, BEV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