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은 60만8,398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10.1% 감소했지만 2월 대비 7.3% 증가했다. 내수는 11만1,124대로 전년대비 21.2%, 수출은 49만7,274대로 7.2% 줄었다. 

 1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3월 내수는 5사 모두 부품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반면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은 수출 개선 조짐을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3월 내수에 전년 동월 대비 28.4% 감소한 5만2,883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22.7% 떨어진 6,663대, 쏘나타는 27.7% 감소한 4,317대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54.0%나 하락한 3,892대에 머물렀다. RV 부문에선 팰리세이드가 23.7% 하락한 4,501대로 마감했고 투싼은 45.0% 감소한 2,740대에 그쳤다. 이밖에 포터는 4,708대, 스타리아는 2,096대를 판매했다. 반면 경차 캐스퍼는 3,725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1만831대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3월보다 23.0% 떨어졌다. G80이 3,967대, GV80이 1,959대로 브랜드를 이끌었다. 이어 GV70 1,907대, G90 1,897대, GV60 685대, G70 416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소비자에게 4만5,066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1.7% 줄었다. RV는 쏘렌토가 35.0% 감소한 5,435대를 내보냈고 스포티지는 신차 효과에 따라 지난해보다 525.0% 오른 4,919대로 뒤를 따랐다. 이어 셀토스 4,266대, 카니발 4,065대, EV6 2,689대, 니로 2,413대, 모하비 852대 순으로 많았다. 승용 부문에선 K8이 지난해보다 10.0% 많은 2,722대를 기록했다. K5는 2,6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줄었고 K3는 10.8% 늘어난 2,020대로 마무리했다. 경차는 레이가 3,566대, 모닝이 3,559대가 팔렸다. 

 쉐보레는 3월 한 달간 3,609대의 내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41.3% 떨어졌지만 전월보다 47.5% 늘면서 회복세 조짐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대비 17.8% 줄어든 1,750대를 기록했고 스파크는 24.4% 떨어진 1,280대였다. 콜로라도는 8.9% 감소한 257대, 말리부는 150대에 그쳤다. 이밖에 트랙스 144대, 트래버스 17대, 카마로SS 12대, 볼트 EV 1대 등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21.6% 내린 4,464대로 3월을 마감했다. QM6는 전년 대비 27.2% 줄어든 2,411대가 출고됐다. XM3는 1,524대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 SM6는 203대, 르노 조에는 198대, 르노 트위지는 81대, 르노 마스터는 4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3월 5,1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었다. 렉스턴스포츠가 2,785대로 가장 많았고 티볼리가 1,345대, 코란도 566대, 렉스턴 328대 순이다. 첫 BEV 코란도 이모션도 78대를 보탰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출고 적체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완성차 5사의 수출은 49만7,274대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7.2%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4.3% 하락한 26만1,043대를 해외에서 판매했고 기아는 1.8% 상승한 20만5,58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9.7% 감소한 2만1,212대를 수출했고 르노코리아는 106.6 증가한 5,945대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22.8% 늘어난 3,494대를 수출했다.

 한편, 내수 베스트셀러는 현대차 그랜저,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현대차 포터, 기아 봉고, 현대차 팰리세이드, 쏘나타, 기아 셀토스, 카니발, 제네시스 G80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