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 거세, 연기 일정 미정
2022 베이징 모터쇼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당초 이달 21일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지 감염병 확대로 일정을 미루게 됐다. 모터쇼 주최 측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터쇼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감염자는 5일 기준 하루 1만6,412명에 이른다. 여기에 청명절(3~5일) 연휴를 맞이하면서 확산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터쇼가 미뤄지자 참가 의사를 밝혔던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및 전략 발표회를 온라인 컨퍼런스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BMW는 차세대 7시리즈(G70)와 3시리즈의 BEV 버전인 i3를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장소를 바꿔 본사가 위치한 독일 뮌헨과 이달 15일 개막 예정인 뉴욕오토쇼에 신차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QS SUV를 출품하려 했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토 차이나(Auto China)"로도 불리는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이벤트로 꼽힌다. 최근 16회 모터쇼는 2020년 9월에 열렸다. 당시에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4월 개최였던 행사를 미뤘다.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3년간 중단됐던 제네바 모터쇼는 내년 2월 개최를 확정지었다. 2023 제네바 모터쇼는 내년 2월14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