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상생기금 준비, 글로벌 진출 가시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 구성원과의 상생을 통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5년간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500억원의 상생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70억원은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을 증진하는 데 활용하며, 80억원은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에 쓸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기존 업계와의 동반성장하는 것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상생기금 외에도 향후 카카오 및 카카오임팩트재단과 협력해 추가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추가 확보 기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과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5월부터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입·출국자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여행객들이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한다. 또한, 국내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해외의 직접 진출을 위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전기 택시 수를 1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까지 가맹 택시 2,000대를 BEV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비가맹 택시의 유료서비스 회원까지 전기 택시 전환을 유도해 목표를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전기 택시 확대에 따라 현재 3만2,000기의 충전기는 연내 4만대로 늘려 운행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