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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핑크피그, 포르쉐 917/20
입력 2022년04월1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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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7/20은 다양한 917 시리즈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일무이한 일회성 차로 남아있다. 1971년 당시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프랑스 디자인 회사인 세라(SERA)와 함께 기존 917의 길고 짧은 꼬리의 장점을 결합하는 시도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양쪽에 큰 돌출부가 있고 풍성하고 매끄러운 바디 라인의 917 쇼트 테일이 완성됐다. 전폭이 기존에 비해 24㎝ 증가했지만 레이스 트랙의 폭은 유지됐기에 휠은 아치 안쪽 깊이 숨어 있다. 여기에 과감한 핑크색 바디 컬러를 적용하고 푸줏간 스타일로 부위별 명칭을 차체에 디자인해 전무후무한 레이싱카를 탄생시켰다. "핑크피그"라는 애칭의 917/20은 1971년 르망에 출전해 돌풍을 불러 일으켰고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레이싱카로 기록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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