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및 C-ITS 구축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등 지능형 교통 인프라 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는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 환경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구현한 시설과 시스템이다. 현대오토에버는 2017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 C-ITS 도로 환경, 차량 정보 수집 시스템, 통합 평가·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회사는 2021년 새만금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와 대구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을 위해 필요한 C-ITS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C-ITS는 도로 인프라와 차가 통신해 차에 주행 환경 정보를 전달,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분야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시스템, 노면 상태 정보 제공 시스템, 도로 통행료 과금 시스템, 도로 통행료 회피 단속 시스템, 데이터를 중계·기록하는 방법 및 데이터를 중계·기록하는 관문 기록장치 등 5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오토에버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C-ITS 실증사업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진행한 광주 C-ITS 구축 사업도 마무리했다. 현대오토에버는 C-ITS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의 주행에 필요한 차로·신호 정보 등을 전달하는 자율주행 협력 도로 구축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시험 인프라 구축에 관한 기술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용 정밀 지도 구축, OS, 차내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등 지능형 교통 인프라 구축과 시너지를 낼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보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