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재단,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위한 세미나 열어

입력 2022년04월12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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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서 기회 찾아야
 -국가적 차원 대처 필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22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미나는 부품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500여명이 참여했다. 재단 오원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자동차산업은 각국의 부양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약 8,000만대에 그쳤다"며 "한국 자동차산업은 그동안 완성차와 부품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 강화, 품질안정 및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2년 연속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의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원석 이사장은 "최근 실적이 완성차의 생산 볼륨 증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현재 대부분의 부품사들은 여전히 생산 감소, 고정비증가,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심각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특히 코로나 이후 강화된 탄소중립 정책과 ESG경영 등으로 인해 전기차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급증함에 따라 부품사들이 피부적으로 느끼는 변화와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업계는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효율을 제고하고 기업 스마트화, 수출 판로개척, 미래차 연구개발 및 인력확보 등에 힘써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정경록 과장이 2022년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가 탄소중립 선언이 자동차부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가 위드코로나 시대, 마음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산업부 정경록 과장은 2022년 정부의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 과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자동차 제조/생산/미래기술/연관산업, 국제/해외/통상, 환경/에너지/안전, 연관 산업(금융, 서비스 등), 부품 전환/공정 전환, 법률/기반, 인적자원/노사 등 자동차산업 현안 과제와 대응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자동차산업계 소통과 채널창구 역할, 전동화 지원 정책, 기술/혁신/교육(국책연구기관 및 기술중점대학) 등에 대해 전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서강대 김용진 교수는 글로벌 ESG투자현황과 ESG경영 및 기업성과 등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ESG의 한 축으로 탄소중립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특히, 탄소중립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내연기관 부품 수요 격감, 관련 업체들의 사업축소, 수익성 악화, 업체간 통폐합 발생 가능성을 예측했고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제품 연구개발 투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지만 에너지원교체나 생산공정 변화는 대규모 자본과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급격한 환경규제 강화는 부품업체 영업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이로인해 친환경차 투자 위축과 탄소중립 목표 미달성의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 내연기관부품 업체들의 일정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시키고, 탄소중립 연료(이퓨얼 등)와 같은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통한 대응을 모색해 안정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계 경영진 및 임직원들을 위해 행복의 본질과 특성을 이해하고, 행복 재고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초해 위드코로나 시대, 마음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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