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전통 계승한 왜고니어 공개

입력 2022년04월1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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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플래그십 SUV
 -과거와 현대 디자인 조합 돋보여

 지프가 현지 시각 13일 플래그십 SUV 왜고니어의 양산 제품을 공개했다.

 새 차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기본형의 경우 길이 5,453㎜, 너비 2,123㎜, 높이 1,920㎜, 휠베이스 3,124㎜에 달한다. 여기에 롱휠베이스 버전인 왜고니어 L은 길이가 300㎜ 늘어나 5.7m를 훌쩍 뛰어넘고 휠베이스 역시 170㎜ 길어져 3.3m에 이른다. 이는 라이벌인 링컨 네비게이터보다 크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븐 슬롯 그릴과 얇은 가로형 헤드램프, 단정한 범퍼 등 차를 꾸미는 전체적인 요소는 최신 지프 패밀리-룩을 닮았다. 반면 독특한 형태의 창문과 도어, 반듯한 캐릭터 라인은 오리지널 왜고니어의 모습을 계승했다. 특히 3열과 트렁크로 넘어가는 뒷모습은 클래식한 매력을 잘 전달한다. 요즘 차들의 디자인 방식인 심리스와 거리가 먼 형태로 구역을 나눈 모습이 옛 전통과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느낌이다.

 실내는 최신 디지털 장비로 가득하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먼저 선보인 그랜드체로키와 비슷하다. 넓은 센터터널을 장식한 공조장치 버튼과 간결한 변속 레버, 사륜구동 모드에 도움을 주는 각종 기능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고급 장비는 2열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개별로 마련된 전용 모니터를 비롯해 중앙에는 공조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별도의 화면을 추가로 넣었다. 깊은 수납함과 팔걸이 등 안락한 이동 감각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긴 차체를 앞세워 3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성인이 앉아 장거리 이동을 해도 불편하지 않다. 전용 송풍구와 충전 케이블, 컵홀더 등은 기본이다. 트렁크는 최대 3196ℓ까지 늘어나 초대형 SUV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동력계는 기존 최고 430마력을 내는 직렬6 3.0ℓ 가솔린 엔진이 주력으로 운영된다. 최대토크는 평균 60.0㎏.m를 넘기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이다. 이와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콰드라-트랙2, 콰드라 드라이브2 등 전지형 대응 모드가 장착돼 힘을 전달한다. 

 한편 지프 왜고니어는 기본형과 고급형인 그랜드 왜고니어로 나뉘며 2분기 본격적인 예약을 받는다. 이후 올 하반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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