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T-시리즈 복원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2년04월2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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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년 역사 보여주는 헤리티지 컬렉션 운영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 과시

 벤틀리모터스가 1960년대를 풍미한, 벤틀리 최초로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했던 세단 T-시리즈의 1호차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복원 프로젝트에는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 및 변속기는 최초 장착됐던 오리지널 부품이 그대로 사용된다. 또 총 18개월 간의 작업을 거쳐 운행 가능한 상태로 복원한 후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의 일원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복원될 T-시리즈 1호차는 1965년 9월28일 최초 생산된 이후 전세계를 돌면서 시험운행용 차로 사용됐던 제품이다. 쉘 그레이 색상의 외관 페인트와 블루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로 마감된 게 특징이다.

 벤틀리 T-시리즈는 1965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차종으로 이전 제품인 S-타입과 대비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벤틀리 최초로 프레임과 차체가 통합되어 있는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했으며 225마력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당시 세계 최고의 마력당 무게비 1.2㎏/hp를 달성했다. 그 결과 최고속력 185㎞/h,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의 가속 시간 10.9초라는 당시로는 경이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한편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50년 가까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벤틀리의 주력 엔진으로 활약했다. 2019년 단종될 당시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각각 2배와 3배 향상됐으며, 배출가스량은 99%가 줄어들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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