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행
도로교통공단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운전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뤄졌다. "오늘은 내가 레이서"라는 주제로 시각장애인들의 소원 중 하나인 운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운전은 누군가에게 평범함 일상이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경험해 보고 싶은 소원으로 꼽고 있다.
공단과 복지관은 사전에 사연을 신청 받아 선정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동승하는 운전 체험을 진행했다. 먼저 운전연습용 카-시뮬레이터로 차량 조작법을 익힌 후 실제 운전면허 시험차를 이용한 주행체험이 이어졌다. 시각장애인 운전체험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이후 참여자들의 호평을 얻어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단 ESG 경영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전국 9개소(서울 강서, 용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나주, 제주)에서 운영 중이다. 2013년 11월 부산남부 센터 개소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6,535명의 장애인이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전국 10번째이자 강원도 내 최초로 원주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