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전력 유통 사업 적극 확대

입력 2022년04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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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충전소 요금 체계 개선, 개방형 충전망 확충

 폭스바겐그룹이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의 충전망 확대 계획은 그룹 차원의 뉴 오토(New Auto) 전략에 따라 이뤄지는 핵심 사업이다. 뉴 오토는 2030년까지 탄소 발자국을 기존보다 30% 줄이고 플랫폼, 자율주행,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이다.

 회사는 먼저 폭스바겐, 세아트, 스코다 등 그룹 내 각 브랜드의 충전소 요금 체계를 손 볼 예정이다. ㎾h당 고정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에게 충전 비용의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것. 폭스바겐그룹은 자체 연구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고정적인 충전비용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새 충전 요금 체계는 폭스바겐 위차지, 스코다 파워패스, 세아트 이지 차징 등에 지역별로 반영한다.


 또한 그룹은 충전 시 자동 결제가 가능한 플러그&차지를 올해 중반부터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ISO 15188 인증을 사용해 충전기가 전기차를 식별할 때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능이다. MEB 플랫폼을 채택한 그룹 내 모든 BEV는 하반기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플러그&차지를 제공하는 곳은 아이오니티, 아랄, 이베르드롤라 등이 운영하는 충전소이며 향후 확대 예정이다.

 개방형 고속 충전망 개발에도 투자한다. 그룹은 2025년까지 유럽, 미국, 중국에서 약 4만5,000개의 초고속 충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에선 3,000곳 이상의 충전소에서 1만여개의 고속 충전기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후 유럽 전역에서 31만개 이상의 충전소까지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충전 편의성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며 BEV를 모바일 파워뱅크로 설정해 BEV 이용자에게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 확보를 위해 독일 잘츠기터 배터리 공장 건립에 이어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궈시안하이테크와 손잡고 스페인에 기가팩토리를 세울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CAMS, 미국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 등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등의 지역에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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