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세운다

입력 2022년04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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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3개 대학과 함께 신기술 개발
 -AI·MPC·제어/관측기 분야 아이템 및 제어 방법론 연구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지능 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는 크게 AI 그룹과 모델 예측 제어((Model Predictive Control)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 세 개로 나눠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그룹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인공지능의 노면 상태 추정 및 최적 주행 가이드 판단 등의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AI를 활용한 방법론까지 선행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MPC 그룹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종민 교수팀, 광운대 화학공학과 김연수 교수팀이 담당한다.이들은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를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다. 제어/관측기 그룹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심형보 교수팀과 광운대 로봇학부 백주훈 교수팀이 맡아 대규모 V2G 분산 최적화 및 인-휠(In-Wheel) 전기차 제어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팀의 교류를 통해 양 측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공동 연구실의 우수 연구원을 관련 부문에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개별 과제와 연구실 중심으로 진행하던 일반적인 산학 프로그램과 달리 참여 대학 및 연구실 간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은 "전동화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은 결국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 연구실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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