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성능 인상적인 EV6
-니로 EV,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
기아가 대표적으로 순수전기차(BEV) 분야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에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주자로 EV6와 니로 EV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내세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V6와 니로 EV는 서로 성격을 명확히 구분 지어 각기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먼저 크기는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EV6가 우세하다. 길이 4,680㎜, 너비 1,880㎜, 높이 1,550㎜를 가졌으며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휠베이스 역시 2,900㎜로 약 180㎜ 길다. 반면 니로 EV는 기존 대비 길이 40㎜, 너비와 휠베이스는 20㎜ 늘어나는 데에 그쳐 각 4,420㎜, 1,825㎜, 2,720㎜ 수준이다.
성능은 차종 및 트림별로 차이를 보인다. 니로 EV는 최고 150㎾와 최대토크 26.0㎏·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반면 EV6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이륜과 사륜으로 나눠 최고 125㎾부터 239㎾ 사이에 형성돼 있다. 토크는 평균 48.0㎏·m로 적극적인 힘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배터리 용량은 EV6 스탠다드(58.0㎾h), 니로 EV(64.8㎾h), EV6 롱레인지(77.4㎾h) 순이며 복합 전비는 EV6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니로 EV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평균 5.3㎞/㎾h를 보여준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EV6 스탠다드 370㎞, 니로 EV 401㎞, EV6 롱레인지 475㎞ 순으로 나타났다(이륜구동 가장 작은 휠 기준).
가격은 니로 EV가 4,852만~5,133만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이다. 반면 EV6는 스탠다드의 경우 4,945만~5,390만원이고 롱레인지는 5,353만~5,938만원으로 형성돼 있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업계에서는 내연기관과 동일한 안정적인 디자인을 가지면서도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 전반적으로 부담 없는 전기 SUV를 고른다면 니로 EV가 알맞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독특한 크기와 공간, 개성 넘치는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둔다면 EV6가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아는 니로 EV가 EV6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사이의 간극을 어느 정도 메워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동화 라인업 제품군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