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산게, 대배기량 V12 엔진 탑재 유력
-순수 드라이빙 정신 이어갈 SUV
페라리 첫 SUV "프로산게(Purosangue)"에 V12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지 시각 13일 주요 외신들은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의 말인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비냐 사장은 "페라리가 V12 엔진을 장착한 프로산게 SUV를 곧 출시할 것"이라며 "V12 엔진은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성능과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812 슈퍼패스트 이후 V12 등장을 두고 소식통들은 고성능 SUV의 새 기준과 선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는 "V12는 항상 페라리 DNA의 본질적인 부분이었다"며 "전통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순수한 드라이빙 감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의 상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산게는 V12 외에도 다양한 파워트레인 및 구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V6와 V8 기반의 하이브리드도 점쳐지고 있으며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 후륜 또는 사륜구동, 심지어 4인승 시트 장착 가능성도 나오는 중이다. 이 외에 지상고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과 안티롤바, 토크백터링 시스템 등 역동적인 주행에 도움을 주는 페라리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겉모습은 최신 페라리의 패밀리-룩을 따른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거대한 공기흡입구 등이 특징이며 SUV를 부각하는 두툼한 펜더 및 휠하우스 등이 멋을 더할 예정이다. 실내는 디지털화에 집중한다. 여기에 장거리 고속 크루징 성격을 강조해 안락함과 스포티한 승차감을 두루 챙길 계획이다.
한편, 프로산게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출고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 제품으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터보, 애스턴마틴 DBX, 벤틀리 벤테이가 등이 꼽힌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