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면 디자인 변화, 전 좌석 폴딩 제공
기아가 올해 하반기 경형 CUV인 레이의 마지막 부분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10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새 레이는 2017년 첫 부분변경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다. 외관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다. 특히 4각형 그릴 프레임, 세로형 헤드램프 등을 채택한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램프 변화에 따라 앞 펜더, 트렁크 패널 등의 형태도 달라질 예정이다. 이밖에 알로이 휠, 샤크 핀 안테나 등도 변화를 맞이한다.
실내는 전 좌석 폴딩 기능을 제공한다. 공간활용도를 높여 차박 등의 흐름을 따르는 것. 이 기능은 레이의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현대차 캐스퍼가 우선 적용한 바 있다. 편의품목은 통풍 시트, 원격 시동 등을 추가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후측방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기존 3기통 1.0ℓ 자연흡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유지한다. 당초 알려진 터보 추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선보인 바 있던 BEV 버전도 부활 가능성이 점쳐진다. 새 레이 BEV는 1회 충전 시 200㎞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과거 레이 EV는 16.4㎾h 배터리를 얹고 91㎞(2012년 기준)를 달렸다.
한편, 레이는 2011년 11월 출시 이후 세대교체 없이 명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차박으로 이어지면서 경차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