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세계 최초 공개

입력 2022년05월1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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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크게 바뀐 3세대 완전변경
 -전장 기능 강화하고 역동성 키워

 랜드로버가 11일 스포츠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물에 잠긴 댐 방수로를 타고 오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글로벌 무대에 등장했다. 아이슬란드 카우라흐뉴카르 댐에서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294m 길이의 방수로를 따라 흐르는 급류에 저항하며 40도의 가파른 경사를 거슬러 오르는 데 성공했다.

 2005년 출시 이후 3세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제품이다. 외관은 매끈한 표면과 역동적인 스탠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프로파일로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짧은 오버행, 날렵한 그릴과 헤드라이트에서 표현되는 당당한 프론트 엔드, 전면과 후면의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스크린 등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각한 듯한 외관은 스탤스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 등 정교한 마감으로 더욱 특별하게 완성됐다. 블랙 디테일이 강조된 하부 범퍼 위에 위치한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슬림한 헤드라이트는 차체 전면부를 수평으로 이등분하며 차를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뒤는 레인지로버 로고와 함께 차체 너비에 맞춰 조각한 듯한 모습의 테일게이트와 어우러져 다시 한번 강조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LED리어램프 그래픽은 양산차 최초로 표면 LED 기술이 적용돼 한밤중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하고 일관성 있는 현대적인 모습을 제공한다.

 실내는 랜드로버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을 적용했다. 조종석과 유사한 콕핏 구조로 새롭게 해석됐으며 운전자에게 몰입감 넘치는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역대 최대 사이즈의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모니터가 장착됐다. 

 또 최고급 윈저 및 부드러운 세미 아닐린 가죽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적용된 문라이트 크롬 피니시는 현대적이며 퍼포먼스에 특화된 실내 분위기에 완성도를 더한다.

 편의품목으로는 차세대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이 있다. PM2.5 필터 및 신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냄새, 박테리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선택인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은 29개의 스피커와 새로운 서브우퍼 그리고 최대 1,430W의 앰프가 더해져 온 몸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 4개의 메인 시트 헤드레스트에 각각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탑승자는 독립적인 사운드 영역을 경험할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배치된 마사지 기능과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추가된 22방향 조절식 전동 메모리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줄여준다. 인체공학적으로 최적화된 2열은 31mm 넓어진 레그룸과 20mm 여유로워진 무릎 공간으로 안락함을 제공한다.

 피비 프로 시스템은 모던함이 돋보이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고해상도 플로팅 13.1인치 햅틱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고화질 그래픽의 13.7인치 세미 플로팅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함께 연동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 보다 최대 35% 더 높아진 비틀림 강성을 제공하며 통합 섀시 컨트롤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적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난 반응성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모든 제품에는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최초로 넣은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해당 시스템은 서스펜션 챔버 내의 압력을 변화시켜 서스펜션 강도의 변화폭을 높여 레인지로버 특유의 고품격 승차감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고유의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응답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e호라이즌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사용하여 전방 도로를 모니터링한다.

 이 외에 올 휠 스티어링과 제동 기반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액티브 디퍼런셜, 최신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등이 맞물려 높은 주행 완성도를 갖췄다.

 동력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등으로 나뉜다. 또 완전히 새로워진 V8 트윈 터보도 포함된다. 2024년에는 순수 전기차(BEV)를 추가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을 확장한다.

 먼저 P510e PHEV는 WLTP 기준 100㎞ 이상을 탄소 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랜드로버의 I6 3.0ℓ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강력한 105㎾ 전기 모터, 38.2㎾h 배터리가 결합해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 가속 시간은 5.4초에 불과하다. WLTP 기준 최대 전기 주행거리는 113㎞ 실제 예상 주행거리는 88㎞이며 CO2 배출량은 18g/㎞이다. PHEV 파워트레인은 장거리 주행 시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총 740㎞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라인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P530은 새로운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첨단 섀시 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한 감각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은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다이내믹 런치를 활성화한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기존 대비 17% 높아진 연비와 함께 더욱 강렬한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20% 강해진 토크를 제공한다.

 이 외에 MHEV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P360, P400과 D250, D300 및 D350 MHEV I6 인제니움 디젤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최신 MHEV 시스템은 엔진 보조용 교류 발전기를 대신하는 BiSG와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해 저장하기 위한 48V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BiSG는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빠른 응답성과 정교한 작동을 보장해주며 가속 시 엔진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인다.

 한편 새 차의 국내 출시 트림 및 세부 품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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