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분사하는 르노, 동맹체 합류할까

입력 2022년05월1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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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닛산·미쓰비시 BEV 기술 노하우 적극 활용
 -3사 연합 재편 가능성 전망

 르노가 전기차 및 모빌리티 부문을 분사할 예정인 가운데 3각 동맹 기업인 닛산과 미쓰비시가 새 회사에 합류할 전망이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르노의 루카 드 메오 CEO는 최근 일본의 두 회사가 새 전기차 부문 에 참여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전기차 사업을 분사해 2023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닛산, 미쓰비시가 출자를 통해 르노 전기차 부문의 지분 참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의 재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르노는 새 회사의 출범과 전기차 개발에 두 회사의 기술력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2010년 선보인 BEV 리프를 통해 BEV 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미쓰비시 역시 i-MiEV 등을 통해 BEV 기술을 확보했다.

 이미 3사는 연합을 통해 수년 내에 EV 모터와 배터리, 플랫폼 등 핵심 부품의 70%를 공용화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총 230억유로(한화 약 30조6,77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2030년까지 5개 신규 플랫폼을 통해 총 35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르노는 지난해 1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새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에 돌입했다. 르노그룹은 르놀루션을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대수 중심의 조직에서 탈피해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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