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차 위한 온돌 콘셉트 선봬

입력 2022년05월1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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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현대차그룹 특허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 특허를 15일 공개했다.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는 특수 시트 구조와 온돌 특유의 열전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난방 체계다. 모빌리티 온돌은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아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이 콘셉트는 온돌방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네이밍과 함께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탑승자 중심의 공간을 구상한 것이 특징이다.


 모빌리티 온돌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전제로 하는 만큼, 주행을 위한 별도의 조작부가 존재하지 않는다. 탑승자가 이동하는 동안 온전히 휴식에만 시간을 보낼 수 있게끔 승차 공간을 설계한 것.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 보게 대칭으로 구성해 탑승자 간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특징이다.

 모빌리티 온돌은 휴식 공간에 초점을 맞춘 모빌리티인 만큼, 높은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갖춰 기존 자동차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플로어에는 여느 BEV와 마찬가지로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다. 또한, 시트와 배터리 사이의 여유 공간은 모빌리티의 용도나 차주의 선택에 따라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거나 화물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도어를 개방한 상태에서 실내 공간 플로어에 발판과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 편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발판을 안쪽으로 격납해 탑승자의 신발을 보관할 수도 있다.



 모빌리티 온돌은 기존 시트와 차별화한 구조의 풀 플랫 시트를 채택했다. 전후 가동 범위가 넓은 풀 플랫 시트는 레일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 구조가 핵심이다. 각 착좌 자세에 따라 다중 구조의 레일이 큰 폭으로 움직이며, 쿠션 링크와 백 링크가 각각 시트 쿠션과 시트백의 각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시트를 가동하는 모터 역시 두 개로 구성해 다양한 착좌 자세를 소화한다.

 난방 체계의 열원은 고전압 배터리다. 전기차의 운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의 열을 활용해 모빌리티의 전반적인 난방 효율을 높이는 원리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에너지 하베스팅 콘셉트를 기반으로 PE 시스템과 배터리의 폐열 회수 기술을 통한 난방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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