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 집약한 'GR86' 출시

입력 2022년05월1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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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개발에 참여
 -수평대향 2.4ℓ 자연흡기 엔진, 6단 수동 변속기 조합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기술을 집약한 스포츠카 ‘GR86’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GR86은 토요타가 2012년 선보인 토요타 86의 후속 제품으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GR86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제품 개발은 르망 24시 4연패와 WRC 우승 기록을 가진 토요타 가주레이싱(TGR, TOYOTA GAZOO Racing)의 엔지니어와 드라이버가 직접 참여했다.


 GR86은 수평대향 2.4ℓ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과거 86보다 배기량을 키워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을 개선했다. 엔진과 맞물린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또한,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각도 실현했다.

 GR86 전용으로 개발한 새 FR 플랫폼은 차 전체의 무게중심과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을 낮춰 코너링과 고속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킷 주행 시 운전자가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하고 동시에 차의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를 도입해 상황에 맞게 운전을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차체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 했다.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를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 매시그릴’을 채택했으며 측면의 유선형 실루엣과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에서도 스포츠카인 GR86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실내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직관성을 강조한 조작부 구성을 통해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포츠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을 활용해 효율적인 전후 무게중심 배분에 도움을 줬다.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기어 조작 시 팔꿈치가 콘솔 커버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낮게 설계해 편하게 변속할 수 있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7인치 TFT LCD를 채택했으며 트랙 모드로 변경 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화면을 바꿔 차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AFS(Adaptive Front-lighting System)등의 편의품목을 갖췄다.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6월 중순부터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GR86 전용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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