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보조 살핀 유로앤캡, VW ID 5· 닛산 캐시카이가 '최고'

입력 2022년05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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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운전 보조 및 사고 결과 완화 능력 높아 

 유로앤캡이 유럽에서 최근 출시된 신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폭스바겐 ID. 5와 닛산 캐시카이가 최고 등급(Very Good)을 획득했다.

 17일 유로앤캡에 따르면 두 차는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4점(총점 4점 만점)을 받았다. 유로앤캡은 운전자 보조 테스트를 통해 기존의 충돌 안전성 평가 체계를 확장했다. 또한, 편의 및 보조 시스템 부문에서 구조화한 평가와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운전자 보조 테스트 절차에는 일반적인 컷인/컷아웃 상황과 같은 중요한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를 포함하며 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효율성을 평가한다.

 평가 부문인 지원 능력(Assistance Competence) 테스트는 운전자와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는 방식과 시스템이 운전자가 운전에 계속 관여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부분을 평가한다. 안전 백업(Safety Backup) 테스트는 충돌을 피하고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결과를 완화하는 차의 성능을 평가한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쿠페형 SUV인 ID. 5는 지원 능력에서 76%를, 안전 백업에선 85%를 받았다. 특히 트래블 어시스트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한 ID.4가 안전도 평가 5스타를 받은 데 이어서 ID.5로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캐시카이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프로 파일럿을 통해 지원 능력 74%, 안전 백업 93%의 결과를 얻었다. 프로파일럿 역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차와 함께 평가에 참여한 폴스타 2는 3점을 받아 굿 등급을 얻었다. 폴스타 2는 지원 능력 53%, 안전 백업 88%의 시스템 효율을 평가 받았다. 이밖에 재규어 I-페이스는 1점을 얻어 엔트리 등급을 기록했다. 지원 능력은 53%, 안전 백업은 59%의 평가다.

 한편, 유로앤캡 테스트는 1997년부터 신차의 안전 수준에 대한 기준이 되고 있다. 유로앤캡은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신차의 안전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표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수동적 안전성에 대한 시험 절차와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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