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7 대응 어려워 단종 예정
기아가 내수형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를 2024년 단종할 예정이다.
17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모하비 단종 배경은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지속가능성의 부족이다. 2025년 시행 예정인 유로7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단종이 불가피하다는 것. 동력계와 플랫폼 개선이란 대안이 존재하지만 채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두 차례의 부분변경을 거쳤다. 2016년 첫 부분변경엔 배출가스 규제 충족을 위해 선택적환원촉매(SCR)를 추가했으며 2019년 2차 부분변경에선 내외관 디자인과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그러나 모하비는 험로 주행에 유리한 프레임 차체와 남성적인 디자인을 기본적으로 갖춰 완전변경 없이도 수요가 꾸준했다.
향후 모하비의 빈자리는 기아가 2024년 선보일 새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인 EV9이 대체할 전망이다. 모하비의 생산을 맡고 있는 기아 화성 1공장은 새 픽업트럭을 생산에 나서게 된다. 기아는 최근 새 픽업트럭의 주행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는 모하비 뿐만 아니라 K3, 스팅어, K9 등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내연기관 제품도 곧 정리 수순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