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86은 완전히 새로운 차"

입력 2022년05월1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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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에서 GR86으로 이름 바꿔
 -운전 즐거움 위한 제품 만들기에 집중

 토요타 대표 스포츠카 GR86이 16일 국내 출시했다. 새 차는 기존 86의 후속이지만 이름과 동력계 등 큰 폭의 개선을 거쳐 새로운 차로 거듭났다.


 회사는 이날 출시와 함께 직접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해 신차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키웠다. 야스노리 스에자와 치프 엔지니어는 이름을 바꾼 이유부터 언급했다. 그는 숫자 86 앞에 GR이 붙었다며 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GR은 토요타 레이싱카 컴퍼니인 가주레이싱(Gazoo Racing)의 약자다. GR은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한계에 도전하는 토요타의 철학을 대변한다. 이와 함께 기술적 우위와 자부심을 보여주고 극한 조건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실제 양산차에 적용해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상징과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에자와 엔지니어는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은 극화하자는 생각으로 새 차를 개발했다"며 "여기에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드라이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GR86에 대한 개발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만큼 모델 체인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두 번째 86을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히라타 야스오 토요타 기능양성부 담당은 차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86을 바탕으로 진정한 스포츠카를 만들어보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계 영역을 넘어선 부분에서조차 운전 묘미를 느끼기 위해서 기술력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마사히로 사사키 GR86 개발 드라이버는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움직이고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진짜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만들고 싶은 열정이 차에 담겨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GR86의 활용도와 관련해서는 개발자들이 공통적인 의견을 냈다. 바로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그들은 ""서킷이나 특별한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도 내가 스포츠카를 타고 있구나"라는 만족감을 주기 위해 차를 개발했다"며 "굳이 극한 코스에서 주행하지 않더라도 조작을 하는 순간에는 바로 스포츠카임을 알 수 있는 주행감각이 GR86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GR86이 누가 타더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가 핵심이며 내가 원하는 대로 차를 꾸미고 다루면서 재미를 찾는 과정을 1순위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6월부터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전용 액세서리도 판매해 선택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GR86은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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