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생산 영역 넓혀

입력 2022년05월20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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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엠덴에서 ID.4 생산 시작

 폭스바겐이 독일 엠덴 공장에서 크로스오버 BEV인 ID.4의 생산을 개시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엠덴 공장은 그동안 파사트, 아테온 등의 세단 및 왜건 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엠덴 공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제품 전동화 추진에 따라 츠비카우 공장에 이어 독일 내 두 번째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폭스바겐은 엠덴 공장이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는데 10억유로(한화 약 1조3,435억원)를 투입했다.

 1964년부터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엠덴 공장은 최근 19개월 동안 전기차 생산 기지로 전환했다. 이 공장은 8,000여명이 근무하며,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하루 최다 800대의 BEV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엠덴 공장은 ID.4에 이어 세단형 BEV인 에어로B를 내년부터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엠덴 공장에서 만드는 ID.4는 폭스바겐 ID.3에 이은 ID 시리즈의 두 번째 차로,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는 52㎾h와 77㎾h의 두 가지이며, 각각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325㎞, 522㎞다. 그동안 ID.4는 츠비카우 공장에서 ID.3, ID.5 등과 함께 생산돼 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연내 유럽, 미국, 중국에서 연간 120만대의 BEV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그룹은 미국 채터누가, 독일 하노버 등의 내연기관차 생산 기지를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브라운슈바이크, 잘츠기터, 카셀 등에 투자를 단행해 MEB 플랫폼 기반의 BEV 생산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츠비카우=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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