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입실론 EV 출시 예정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인 란치아가 2028년 완전한 BEV 제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25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란치아는 2024년 입실론 BEV를 시작으로 전기차 제조사로 전환을 시작한다. 입실론은 란치아가 1995년 첫 출시한 주력이자 란치아의 유럽 B-세그먼트 제품이다. 신형은 BEV를 통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명맥을 잇게 된다.
이후 란치아는 차세대 크로스오버 아우렐리아 BEV를 2026년 선보일 방침이다. 아우렐리아는 길이 4.6m급의 제품으로, 란치아의 플래그십이 될 전망이다. 란치아는 아우렐리아를 계기로 더 이상 내연기관차 생산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8년에는 길이 4.4m의 BEV인 델타를 통해 전기차 제품군을 완성한다. 델타는 1979년 처음 등장한 란치아의 핵심 제품으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의 모터스포츠에서 크게 활약한 바 있다.
이처럼 세 가지 BEV를 통해 유럽 내 전기차 점유율 5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텔란티스 내 고급 브랜드 지위를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넓힌다는 방안이다. 제품의 절반은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란치아는 2024년부터 본거지인 이탈리아를 제외한 지역에 판매망을 늘릴 방침이다. 란치아가 밝힌 새 시장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60개 도시다.
볼로냐=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