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7시리즈 신기술 직접 살펴보니

입력 2022년05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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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플래그십으로 거듭난 완전변경
 -사용자 경험 확대에 초점 맞춘 화려한 기술

 BMW코리아가 지난 24일 신형 7시리즈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7세대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새 차는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새로운 플래그십의 기준을 세우려 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다양한 신기술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경험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소비자 만족을 높일 예정이다.

 보석처럼 빛나는 라이팅 
 외관은 상하 두 부분으로 나뉜 램프가 시선을 잡아 끈다. 특히 상단 헤드라이트 유닛에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가 있다. "L"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내장돼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게 특징이다. 또 차의 상태에 맞춰 자연스러운 무빙 기능을 넣어 햇빛을 받은 호수 위 물결처럼 반짝거린다. 

 국내 기본 적용되는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와 함께 웰컴 및 굿바이 라이트 기능은 차와 교감하는 느낌을 준다. 또 윤곽 조명이 적용된 BMW 키드니 그릴은 정교한 마감과 선명한 조도를 갖춰 멀리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옆에는 다이내믹 라이트 카펫 기능이 탑승자를 맞이한다. 도어 바깥쪽에 충전 그래픽 투사 기능을 통해 감성을 높이고 특별한 승하차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하고 깨끗한 크리스탈의 향연
 실내는 1열과 2열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먼저 1열은 간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그 중심에는 도어 끝에서 시작해 센터페시아 가운데를 흐르는 두툼한 BMW 인터랙션 바가 있다. 크리스탈 조각으로 투명하면서도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기능은 터치로 작동되며 도어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도 있다. 

 또 기존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줄로 표현되던 실내 조명이 와이드 크리스탈 전체에 적용돼 화려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도조절에 따른 그라데이션은 물론 도어를 열었을 때 경고 점등까지 전부 BMW 인터랙션 바에서 표현 가능하다. 이 외에 전자식 변속 레버와 조그셔틀도 전부 크리스탈로 꾸며 호화로운 감각을 더한다.

 오직 나를 위한 전용 극장 
 2열의 핵심은 BMW 시어터 스크린이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해당 기술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또 8K 해상도를 지원할 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도 제공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화면이 내려오는 과정은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또 선루프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안쪽 레일을 견고하게 만들어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도어에 위치한 터치 패널은 시어터 스크린과 완벽히 연동되며 앉았을 때 시선이 머무는 각도 역시 최적화돼 쾌적한 환경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시청에 도움을 주는 고급 기술도 눈 여겨 볼 만하다.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등받이 옵션 익사이터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보는 즐거움을 키운다. 여기에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을 통해 고속 커넥티비티 기능도 지원해 탑승자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실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따뜻하고 섬세한 감각에 초점
 신형 7시리즈에는 소재 선택도 남다르다. BEV인 i7의 경우 기존 메리노 가죽의 범위를 줄이고 캐시미어 울 소재가 조합된 소재를 도어 및 시트 곳곳에 적용했다.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묵직한 가죽과 나무를 가득 두르던 기존의 플래그십의 고정관념을 버린다. 

 실제 앉았을 때 느낌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저절로 마음에 차분해지며 고급스러운 감각에 매료된다. 캐시미어 특유의 섬세한 소재를 바탕으로 정교한 직조기술을 적용해 안락함을 높인다. 손에 닿는 거의 모든 부분은 열선이 들어가 있으며 차가운 금속 소재는 포인트로 넣은 정도에 그쳤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고급감을 풍기는 절묘한 조화다. 특히 쇼퍼드리븐 성격의 7시리즈와 어우러져 품격을 높인다.

 한편 새 7시리즈는 7월7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며 공식 출시는 11월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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