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850i, 파격적인 가격 책정 눈길

입력 2022년05월2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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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530마력 내는 고성능 럭셔리 쿠페
 -예상 가격 1억 4000만원대, 7월 공식 판매

 BMW코리아가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8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회사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통해 뉴 M850i x드라이브 그란 쿠페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외관은 새 디자인 그릴을 적용했고 실내는 몇몇 편의, 안전 품목을 추가해 상품성을 다듬었다. 반면 파워트레인 변화는 크다. 

 기존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840i가 아닌 V8 4.4ℓ 트윈파워 터보를 얹은 것. 그 결과 최고 530마력, 최대토크 76.5㎏·m를 뿜어낸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 BMW x드라이브 시스템이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9초 만에 가속한다.

 고성능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예상 가격은 1억4,000만원 초반대가 유력하며 지금도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른 국가는 물론 현재 국내 판매 중인 고성능 럭셔리 세그먼트 라이벌과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 비교군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AMG 4도어 쿠페나 포르쉐 파나메라의 경우 가격 기준으로 43 4매틱 플러스, 파나메라4 등과 경쟁해야 하는데 두 차는 300마력대의 6기통 3.0ℓ 가솔린 엔진을 얹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 외에 같은 8기통 파워트레인으로 비교할 경우 출력은 라이벌이 살짝 높지만 가격은 M850i보다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더 비싸다.

 더욱이 고성능에 걸맞은 다양한 부품과 옵션이 대부분 기본 적용된 만큼 신형 8시리즈의 상품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새 차는 M8 전용으로 설계된 사이드 미러와 20인치 M 더블 스포크 895M 투톤 휠, M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한다. 또 M 스포츠 디퍼렌셜과 스포츠 브레이크, M 테크놀로지 패키지가 전부 기본 장착돼 BMW M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이 주목을 받으며 실제 소비자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업 일선에 있는 한 판매사 관계자는 "볼륨 차종이 아니라서 다른 BMW 라인업에 비해 문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이전 8시리즈보다 확실히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내부적으로도 부분변경을 통해 브랜드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인식 전환과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형 M850i x드라이브 쿠페 및 그란 쿠페는 오는 7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한정판 에디션인 퍼스트 에디션도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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