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참가 위한 호몰로게이션 제품
-GT2 RS·GT3 RS 등으로 명맥 이어
포르쉐가 911 카레라 RS 2.7 출시 50주년을 맞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911 카레라 RS는 포르쉐가 모터스포츠(그룹4 스페셜 GT 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해 개발한 호몰로게이션 제품이다. 당시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이 내세운 대회 기준은 500대였지만 911 카레라 RS 2.7은 이보다 훨씬 많은 1,580대가 판매됐다. 제품명 중 RS는 독일어로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의 "Rennsport" 또는 "motor Racing"을 의미한다.
911 카레라 RS 2.7의 차체는 전면 스플리터, 오버 펜더, 덕 테일 스포일러 등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경량화를 통해 성능 개선에 도움을 줬다. 엔진은 수평대항 6기통 2.7ℓ를 탑재해 최고 210마력을 발휘했다. 0→100㎞/h 가속은 5.8초가 걸렸다.
이후 911 카레라 RS는 다음 세대 911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GT 제품군 중에서도 레이싱 출전에 적합한 RS 계열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포르쉐는 올해 911 카레라 RS의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먼저 한정판 제품인 911 스포츠 클래식을 7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 차는 911 터보 S를 기반으로 알로이 휠, 리어 스포일러 등 911 카레라 RS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20일부터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