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총괄이 한국을 3위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람보르기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이 뒷받침 된 결과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언급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아벤타도르를 비록해 한국에 풀라인업을 들여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또 단순한 제품 구입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부터 레이싱 문화까지 한 번에 선물 받을 수 있는 경험을 늘려 가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남다른 한국 사랑과 국내 소비자를 향한 람보르기니의 열정, 신제품 우라칸 STO까지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와 폭 넓게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2021년과 2022년 1분기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 실적과 한국의 실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해 한국을 포함go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또 올해 1분기 전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539대를 인도하며 역대 최고 분기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동기대비 5%, 2020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한국 시장도 올해 가장 강력한 라인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도 비즈니스 측면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경험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는? 추후 투자 계획은
"한국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지난 5년간 람보르기니에 등록된 신차 대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1년 354대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우루스와 다른 다양한 라인업 덕분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공식 판매사인 람보르기니서울이 주최하는 성공적인 론칭과 로열티 이벤트를 통해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소유주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람보르기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 동대문에 두 번째 쇼룸이 문을 열게 됐다. 람보르기니는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독특한 경험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희망과 선호에 부응할 예정이다"
-한국의 슈퍼카 오너 성향과 슈퍼카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은 한국 소비자들은 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젊은 전문 기업가이자 첨단 기술에 정통한 얼리 어답터인 람보르기니 오너의 증가하는 추세를 보고 있다. 람보르기니 소비자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중시한다. 또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상당하다. 한국 시장이 주로 젊은 소비자들에 의해 슈퍼 스포츠카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한국 소비자 특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유니크하다. 람보르기니만의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애드퍼스넘에서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에 비해 연령대가 젊은 편이다. 그래서 애드퍼스넘이 한국에 더 잘 자리잡은 느낌이 있다. 애드퍼스넘을 통해서 실내외 색상, 휠 디자인, 안전벨트, 브레이크 캘리퍼까지 섬세한 선택이 가능하기에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또 이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한국 소비자들과 람보르기니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우라칸STO 외에 향후 람보르기니는 7월 출시를 앞둔 우라칸 테크니카와 같은 신나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람보르기니 소비자들과 마니아들에게 다가가고 앞으로도 독특한 경험과 활동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을 3위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략이 무엇인가
"일단 프로덕트 라인이다. 신형 하이브리드 아벤타도르가 들어올 것이고 한국에 풀라인업을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
두번째로는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패키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기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경험을 확대하고 그 속에서 우리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자연스럽게 행사에 초청되고 이는 람보르기니 오너만의 문화를 만들어내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킬 것이다. 또 한국의 슈퍼 스포츠카 문화를 상승시키는 것 또한 목표다. 이전에 한국에서 행사를 진행했을 때 사람들 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탄생하는 것 같아 매우 기뻤다. 소비자가 람보르기니를 사는 것은 즉 가족, 브랜드 그 자체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라이프스타일부터 레이싱 문화까지 한 번에 선물 받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량 배정이 시장 크기별로 이루어지는지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차등 없이 소비자 오더 뱅크에 따라 완전히 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다"
-우루스의 경우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소가 될까
"SUV의 인기를 실감한다. 우루스의 경우 폭발적인 오더 증가로 세계적으로 대기 시간이 1년반이 넘어간다. 그 만큼 세 개의 생산라인이 풀 가동 중이다. 하지만 사전 주문 생산 형태로 기존에 예측 가능하고 충분한 부품 수급이 선행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반도체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생산이 멈춘 적은 없다. 최대한 빠르게 소비자 인도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전시장 확장 계획은 없는지
"현재 삼성동과 동대문 총 2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더 많은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늘 시장의 요구 사항을 존중한다. 시장을 푸시하지 않고 차를 할당할 때도 오더뱅크를 기반으로 균등하게 제공하고 있다. 시장을 확장해 나갈 때도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우라칸STO가 가진 특장점은 무엇인가
"먼저 우라칸 STO의 이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STO"는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타의 약자다. 모터스포츠카의 레이싱 헤리티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성된 공도 주행을 위한 슈퍼 스포츠카라는 뜻이다. 이 차를 가지고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고 레이스카의 흥분과 감동도 느낄 수 있다. 그 만큼 모든 특성은 모터스포츠에서 요구되는 공기역학 효율과 경량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탁월한 공기역학 효율, 광범위하게 사용된 경량 소재, 스티어링, 제동 성능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라칸 STO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640마력, 최대 57.7㎏.m에 달한다. 여기에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출력 대 중량비 2.09kg/hp를 실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그리고 시속 200㎞까지 단 9초 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 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를 넘는다"
-STO 를 시승하며 어떤 면이 가장 재미있었는지
"운전자에게 차의 모든 움직임을 전달해 쉽게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쉽고 빠르게 한계까지 몰고 갈 수 있게 도와주며 매우 투명하고 이해하기에도 탁월하다"
-STO는 리어의 앵글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일반 소비자들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앵글 즉 리어 스포일러 조정은 아주 쉽게 가능하다. 전자식은 아니며 별도의 렌치를 이용해 조작해야 한다. 그만큼 운전자 주행 스타일에 따라 맞추면 되고 미들로 설정하면 모든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튜너들이 바퀴의 인치수와 타이어 폭을 바꾸는데 이것이 드라이빙에 지장은 없는지
"기본적으로 디자인된 규격의 타이어 사이즈를 임의로 바꾸게 되면 많은 변수가 바뀌기 때문에 원래 의도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튜너들이 타이어 사이즈를 바꾸게 되면 이와 관련된 부품도 바뀌게 되고 이 경우 워런티 적용도 힘들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