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CSL부터 XM까지 50년 명맥 이어져
-역사 속 브랜드 고성능 방향 엿볼 수 있어
BMW코리아가 2일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M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M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브랜드 고성능 헤리티지와 현재,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972년 설립된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다양한 차들을 선보여 왔다.
M 역사상 최초는 1972년 등장한 BMW 3.0 CSL이다.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1970년대 가장 성공적인 투어링카로 평가받았다. 1978년에는 BMW M 최초의 양산형 제품인 M1을 출시했다. 당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파격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내외관에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주행 성능으로 현재까지 전설적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1986년에는 M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카로 불리는 첫 번째 M3가 탄생했다. 유러피안 투어링카 챔피언십과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M3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과 미디어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도로 위 최고의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했다.
M은 2000년대에 들어서 고성능의 폭을 적극 확장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07년에 처음 소개된 슈퍼 왜건 M5 투어링은 레이싱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507마력 V10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즉각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주행성능과 다재다능함을 동시에 제공했다. 2009년에는 초고성능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인 X6 M을 출시하며 고성능 SUV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2018년에는 M2 쿠페 모델의 최상위 버전인 M2 CS를 선보였다. M2 CS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보닛과 루프, 단조 휠 등을 탑재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450마력에 달하는 높은 출력으로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 같은 해 럭셔리함과 BMW M의 모터스포츠 DNA가 공존하는 M8 그란쿠페도 탄생해 1시리즈부터 8시리즈까지 전 차종에 고성능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에는 BMW M 최초의 순수 전기차(BEV) i4 M50을 처음 공개하며 고성능 순수 전기 스포츠 드라이빙의 미래를 제시했다. 새 차는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544마력을 발휘하며 x드라이브 시스템과 M 전용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전동화 시대에도 M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직 M 브랜드만 선보이는 초고성능 HEV까지 등장을 예고하고 나선 것. 주인공은 뉴 XM이다.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룬 M 하이브리트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무려 650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M x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초로 장착해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제공한다. 뉴 XM은 현재 주행 테스트 완료 후 양산 차 개발 과정의 최종 단계에 있다. 오는 12월 미국에 위치한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해 총 7가지 M 카를 새롭게 출시하고 BMW 샵 온라인을 통한 M 한정 에디션을 21종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 중이다. 그 결과 11종의 M 하이 퍼포먼스 제품과 17종의 M 퍼포먼스카를 판매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