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스도르프에 설립 예정
BMW그룹이 올 가을, 독일 파스도르프에 셀 제조 역량 센터를 개소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셀 제조 역량 센터는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의 표준적인 생산을 시운전하기 위한 시설이다. BMW는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산업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새 시설을 준비했다. 센터는 독일 뮌헨 외곽의 파스도르프에 위치하며 연면적 1만5,000㎡의 규모를 갖춘다. 초기 개발 단계 투자액은 총 1억7,000만유로(한화 약 2,280억원)다.
BMW는 올해 가을부터 이곳에서 셀 생산 시험 가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단계에서는 전극 생산 시스템을 설치해 시운전을 시작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셀 조립 및 활성화 시스템을 구축해 배터리 셀 생산 및 품질 검사를 시행한다. 모든 과정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센터는 2023년 정규 운용으로 전환해 정식 제품에 가까운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에서는 새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인 뉴 클래스에 장착할 차세대 배터리 셀의 시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이 과정에서 차세대 리튬 이온 셀의 에너지 밀도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동시에 원자재 및 생산에 드는 비용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건물 지붕의 태양광 시스템을 비롯한 재생 기능 에너지를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BMW는 현재 셀 제조 업체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외의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은 자체 생산하고 있다. 고전압 배터리, 배터리 모듈 및 부품은 독일 딩골핑 공장, 레겐스부르크 공장 및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제작한다. 이외 부품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과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에서 생산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