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중형세단 쏘나타, 단종 없다"
-내년 상반기 새 쏘나타 나올 가능성 커
현대자동차가 일부에서 제기된 쏘나타 단종설을 부인했다.
7일 현대차 및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단종이 아니라 내년 신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제품의 부분 변경이 유력하며 최소 2028년까지는 판매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쏘나타는 "국민차"로 불리며 약 38년간 사랑 받아온 현대차의 볼륨 모델이다. 그만큼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국산 세단의 기준점이 됐던 차다. 하지만 2015년 누적 10만8,000여대를 기록한 이후 점점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6만여대 수준까지 내려왔다. 세계적인 SUV 선호 현상과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종이 많아진 탓이다. 게다가 상향 평준화 된 소비 시장에서 한 체급 위인 그랜저로 관심이 몰린 점 등도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그 결과 지난해 초에는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으며 평균 2~3년의 부분변경, 4~6년의 완전변경 주기에 별 다른 신차 테스트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동화 전화에 발맞춰 후속에 대한 개발이 없다며 단종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단종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신형 쏘나타 등장 의지를 밝혔다. 전동화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내연기관차 역시 여전히 공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덕분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동화뿐 아니라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 최적화와 신차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쏘나타는 2028년까지 일단 생산과 판매가 유지될 계획"이라며 "전동화 흐름에 따르겠지만 여러 파워트레인의 선택지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쏘나타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9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