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차 프로모션 및 중고차 가격 저항 심리 영향
엔카닷컴이 2022년 6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약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회사에 따르면 6월 시세는 5월에 이어 국산차, 수입차 모두 미세하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 시세 하락 폭이 수입차 보다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83% 하락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의 최고가가 전월 대비 5.12% 줄어든 2,230만원대까지 떨어져 올해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시세가 1,93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현대차 아반떼 AD는 이 달 평균 3.30% 내려가 국산차 중 감가폭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기아 올 뉴 K3, 더 뉴 쏘렌토가 1%대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줄곧 상승세에 있던 국산 하이브리드카도 최고가 기준으로 가격이 평균보다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최고가는 5월 4,000만원에서 3.94% 하락해 3,800만대를 형성했으며 더 뉴 니로의 최고가는 전월 대비 3% 떨어졌다.
수입차는 평균 0.45% 떨어졌지만 대부분 1% 안팎대로 감가폭이 크지 않았다. 대부분의 차종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볼보차 XC60 2세대는 최저가 기준 전월 대비 평균 2.44% 하락했으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85%, 미니 쿠퍼는 1.64%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아우디는 뉴 A6가 수입차 중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달 시세가 급락했던 A4(B9)도 최저가가 전월 대비 3.32% 반등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6월은 완성차 업계 5월 신차 프로모션 영향과 함께 높아진 중고차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여름 성수기가 오기 전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세 하락폭이 큰 세단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