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쾌거는 정의선 회장의 집념에서 시작"

입력 2022년06월1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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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으로 올해 시즌 순풍
 -모터스포츠 노하우로 고성능 N 브랜드 기반 확보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모터스포츠에 주목한 배경은 고성능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정의선 회장은 2012년 파리 모터쇼에서 WRC 복귀를 공언한 이후,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고성능사업부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를 목표로 하는 전담 조직이다.


 고성능 사업부는 2017년 N 브랜드의 첫 제품인 i30 N으로 제품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8년 벨로스터 N, 2021년 코나 N, 아반떼 N까지 선보여왔다. 이밖에 N 수준은 아니지만 기반 제품의 주행감각을 향상하고 드레스업 키트를 더한 N 라인 제품군을 통해 영역을 넓혀왔다.

 모터스포츠 성과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 해 4위, 2015년 3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 WRC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종합 챔피언"의 쾌거를 이뤘다. 정의선 회장의 스포츠 후원 및 육성 프로젝트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해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5차전에서 1·3위의 더블 포디엄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다섯 번의 우승컵(16년, 18~20년, 22년 우승)을 들어올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을 적용함에 따라 경주차에 새 기술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i20 N의 1.6ℓ 엔진에 100㎾급 전동모터를 추가한 i20 N 랠리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양궁, 축구, 골프 등 스포츠 마케팅 지원 영역과 규모를 확대해 고객과 소통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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