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2022년 시즌 제3차전 결승
-포디움 정상 오르며 승리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하 TGR)이 지난 12일 프랑스 르망의 사르트 서킷에서 진행된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제3차전 제90회 르망 24시간 선수권의 결승 레이스에서 1, 2위로 들어오며 5연패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바스찬 부에미, 브렌든 하틀리, 히라카와 료의 3명의 드라이버가 GR010 하이브리드 8호차로 멋진 레이스를 펼치며 총 380랩을 완주해 현지 시간 오후 4시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위에 골인했다.
작년 우승자인 코바야시 카무이, 마이크 콘웨이, 호세 마리아 로페스의 GR010 하이브리드 7호차는 8호차보다 2분 1초 222 뒤쳐진 2위로 결승점에 들어와 TGR는 르망에서 4번째로 1, 2위 동시 달성을 기록했다.
부에미는 이번의 우승으로 자신의 르망 통산 우승 레코드를 총 4회 기록하며 스위스인 드라이버로서 가장 많이 우승에 오른 선수에 올랐다. 하틀리도 본인 기록 3번째의 우승으로 뉴질랜드 출신 선수 중 최다 우승 드라이버에 등극했다. 히라카와는 3번째 르망 24시간 도전으로 TGR의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르망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상대에 오른 5번째 일본인 드라이버가 되었다.
2대의 GR010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는 코스 중의 혼잡구간, 슬로우 존, 코스 조건의 변화 등 순위를 앞다투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진검승부를 겨뤘다. TGR 두 차의 경쟁 레이스는 약 16시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약 256랩째에 선두에 주행하고 있던 로페스의 7호차의 프런트 모터 쪽 트러블로 인해 8호차의 1위가 결정됐다.
로페즈의 차는 시스템 리셋을 위해 다시 피트인을 하게 됐다. 문제를 해결한 7호차는 바로 속도를 회복했지만 차의 문제로 소요된 시간으로 인해 선두인 8호차의 하틀리와 약 1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로페스는 마지막 30분 동안 레이스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생긴 랩 차이를 줄이지는 못했다.
이후 하틀리가 8호차의 마지막 주자를 맡았으며 제90회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로페스의 7호차도 1위차량에 이어 합계 5,177km의 긴 레이스를 완주하며 TGR의 2대가 나란히 1, 2위 자리에 올랐다.
WEC의 시즌 챔피언십 레이스에서는 TGR은 다른 레이스보다 2배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르망에서 1, 2위로 완주하며 알파인보다 22점 앞서 제조사 부분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TGR는 이번 르망 5 연패에 안주하지 않고 2022년 시즌 세계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가오는 7월10일에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리는 제4차전 6시간 레이스 4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