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롯 스포츠 컵 2 R, 및 커넥트 등
미쉐린코리아가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2 시리즈 2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은 트랙에서 숙련된 운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탈리아 나르도 트랙에서 진행한 내부 테스트에서 해당 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GT2 RS는 같은 차에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를 장착했을 때보다 최대 2.9초 더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엔진 성능을 약 30% 높인 것과 같은 결과다.
이 외에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GT3 RS는 2018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최고 난이도의 노르트슐라이페 20.6km 구간을 7분 이내에 완주한 바 있다.
이러한 성능 증가를 위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에는 도로용 타이어 최초로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에 적용된 고무 컴파운드를 이용해 제작됐다.
새로운 트레드 패턴은 특히 마른 노면에 최적화됐다. 타이어의 바깥쪽 숄더는 적은 홈과 트레드 패턴율을 줄이고, 트레드 중앙 그루브 폭을 좁혀 노면에 닿는 고무 부분을 늘렸다. 이를 통해 타이어의 강성을 높여 스티어링 정확도를 키웠다. 그 결과 접지 면적을 10% 가까이 늘렸고 현재 출시되는 초고성능차의 높은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의 후속으로 출시되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커넥트는 80%는 트랙을, 20%는 일반 도로를 위해 제작됐다.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상에서도 다재다능한 타이어다.
편안한 승차감과 뛰어난 주행성능 모두를 위해 두 개의 폴리에스테르 층과 한 개의 폴리아마이드 층을 결합해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웨이비 서밋 구조는 타이어 스틸 코드 아래 고무를 더해 트레드 블록의 강성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빠른 반응 속도 및 제동의 일관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이내믹 리스폰스 기술도 넣었다. 고밀도의 아라미드와 나일론을 합성한 하이브리드 벨트로 높은 핸들링 정확성과 고속에서 타이어에 가하는 하중을 고르게 분배한다. 트레드 바로 아래 있는 벨트는 가볍고 단단해 같은 무게에서 철보다 5배 이상의 저항력을 갖췄다.
이와 같은 기술적 개선은 더 높은 코너링 속도와 고속에서 탁월한 안정성을 실현했다. 또 트랙에서 전 제품 대비 랩타임을 10바퀴 주행 시 7.29초 감소시키고 서킷과 도로에서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
높아진 제어 성능과 긴 수명을 위한 새로운 트레드 기술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바이 컴파운드가 있다. 타이어 바깥쪽은 마른 노면에서 코너링 시 최대 접지력을 제공하도록 강성이 조정된 특수 엘라스토머를 적용했다. 안쪽은 정확성과 제어 성능에 최적화된 보다 단단한 엘라스토머가 적용됐다.
또 새로운 고무 컴파운드를 사용해 더 균일한 재료와 더 나은 회전 저항(에너지 효율성)을 얻었다. 실리카 함량을 높여 젖은 지면에서도 우수한 강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트랙 수명 기술 2.0도 있다. 외부 숄더 강화를 통해 트랙에서의 마모를 방지하며 랩 횟수가 늘어나도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은 포르쉐 911 GT2RS, 911 GT3 RS, 페라리 458 이탈리아, AMG GT 블랙 시리즈 등에 기본 장착된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커넥트는 BMW M2 M3, M4 및 포르쉐 911시리즈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각각 6 개, 19개 사이즈로 순차적 출시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