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EV의 반란, 930㎞ 달리는 니오 ES7

입력 2022년06월1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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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h 배터리 넣어 최장 930㎞ 달려
 -공간감 극대화한 준대형 SUV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가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한 전기 SUV ES7을 공개했다.

 새 차는 준대형 SUV 세그먼트에 속하는 배터리 전기차(BEV)다. 체급을 넘는 커다란 크기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대거 탑재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그 중에서도 동력계는 공개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끌었다. 

 ES7은 2세대 고효율 e-드라이브 플랫폼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모터를 얹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9초 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주행 완성도에 있어서도 우수하다.

 배터리는 75㎾h급을 기본으로 1회 충전 시 최장 485㎞를 달릴 수 있다. 선택 품목인 150㎾h 초장거리 배터리를 탑재하면 한 번 충전으로 93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견인력은 2t에 달하며 V2L 기능도 지원해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이동 경험을 높이는 신기술도 특징이다. 실내를 제2의 거실 컨셉트로 꾸몄다며 지금까지 양산차에 적용한 적 없는 최신 기능을 선보였다. 먼저 디지털 콕핏 시스템인 파노시네마가 있다. 

 6m 떨어진 거리에서 최대 201인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맞춤형 AR 시스템과 안경을 제공하며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또 256색의 앰비언트 조명까지 분위기를더하며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생한 영상 및 오디오 감상이 가능하다.

 이 외에 스마트 하드웨어와 컴퓨팅 플랫폼, 운영 체제, 스마트 알고리즘,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포함하는 니오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2,960㎜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31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마사지 시트,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랩 어라운드 센터페시아, 이중 레이어 S자형 계기판 등을 탑재해 고급감을 키웠다.

 외관은 경계면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과 긴 휠베이스 등 전동화 제품의 특징이 드러난다. 무게 중심에 집중한 낮은 지상고와 히든 타입 도어 손잡이 등을 적용해 0.263cd의 우수한 공기 저항계수도 확보했다. 또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차체 곳곳에 부착돼 있어 자율주행에 근접한 보조 기술 능력도 보여준다.

 한편 니오 ES7은 오는 8월 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46만 8,000위안(한화 약 9,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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