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보다는 점잖게, 체로키보다는 개성적인 라이프스타일 제공
스텔란티스코리아가 4년 만에 부분 변경한 지프 컴패스를 두고 "MZ세대를 위한 전천후 SUV"로 정의했다.
23일 뉴 컴패스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뉴 컴패스는 완성도 높은 외관과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및 안전품목을 고루 갖췄다"며 "다재다능한 뉴 컴패스가 MZ세대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컴패스를 MZ세대와 연결시킨 가장 큰 이유는 작은 차체를 지녔지만 다양한 첨단 품목이 마련됐고, 도심에서 생활하지만 모험적인 삶을 추구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서다. MZ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카페 센느)에서 새 컴패스 출시 행사를 연 배경이기도 하다. 컴패스는 이곳에서 이달 24~26일 소비자 대상으로 전시된다. 컨셉트에 맞게 듀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캠페인으로 구성했다.
컴패스는 부분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외관과 실내를 다변화했다. 특히 실내는 대시보드 구성 전반을 손 봐 현대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편의품목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유커넥트 10.1인치 터치스크린, 티맵 내비게이션, 알파인 음향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키리스 엔터 엔 고 스마트키 시스템 등을 준비했다.
파격적인 부분변경을 단행하면서 윗급 제품인 체로키와 아랫급인 레니게이드와는 미묘한 관계 변화를 맞이했다. 이와 관련,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세일즈 트레이너 김병희 매니저는 "체로키는 가족 지향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개인 중심적인 컴패스와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홍보 부문 정홍선 매니저는 "새 컴패스는 마케팅 면에서 레니게이드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레니게이드가 젊은 여성이나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컴패스보다 어린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면 컴패스는 도시에서 제 지위를 갖고 있으면서 레니게이드의 자유분방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차"라고 전했다.
수입사는 경쟁 제품과 다른 컴패스의 특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병희 매니저는 "컴패스는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품목을 갖추고 있다"며 "동급으로 꼽히는 SUV들이 도심형에 집중한 반면 컴패스는 실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지프의 4X4 기술을 품고 있다는 것.대표적으로 최대토크를 각 바퀴에 완전히 전달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 기능으로 4륜과 2륜의 전환이 가능하며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은 오토, 눈길, 모래, 진흙의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한편, 뉴 컴패스는 외관과 실내, 마감 품질, 안정성, 연결성, 온로드 주행 성능 등을 개선했다. 가격은 리미티드 2.4 FWD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원, S 2.4 AWD 5,640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