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4 e퍼포먼스 월드 투어 킥오프
포르쉐 AG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T4 e퍼포먼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 서식스에 위치한 굿우드 1.9㎞ 힐 클라임 트랙에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GT4 e퍼포먼스"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향후 2년 간 회사는 모터스포츠 커스토머 팀, 파트너사 및 모터스포츠 분야 관계자들에게 "GT4 e퍼포먼스"의 콘셉트와 레이싱 포맷의 가능성 입증을 목표로 전 세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GT4 e퍼포먼스는 "미션 R"의 기술적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718 GT4 클럽스포츠"의 검증된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전기 모터 및 배터리 기술 역시 IAA 콘셉트 카에서 비롯됐고 퀄리파이 모드에서 최고출력은 1,088마력에 달한다.
시뮬레이션 레이싱에서는 카레라 컵 레이스와 같이 30분 동안 612마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GT4 e퍼포먼스의 랩 타임과 최고속도는 현행 992세대 "911 GT3 컵"의 성능과 대등하다. 900V 기술 덕분에 최대 충전 용량 기준 5%에서 80%까지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포르쉐는 GT4 e퍼포먼스를 위해 약 6,000개의 구성 요소를 새롭게 설계했다. 포르쉐 스타일 팀은 그랜트 라슨 디자이너의 주도 하에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에는 천연 섬유 복합 소재가 사용되며 양산차 합성 소재보다 더 적은 배출가스를 발생시킨다.
재활용 탄소섬유는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됐다. 플레어 펜더 덕분에 718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에 비해 폭이 14cm 더 넓어졌다. 이를 통해 18인치 미쉐린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타이어는 재생 가능 소재의 비중을 높였다.
올리버 슈바브 GT4 e퍼포먼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기로 구동되는 새 레이스 카는 포르쉐 커스토머 레이싱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며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