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구동계 대응·제품군 간 시너지 발휘
-MEB·SSP 등 차세대 플랫폼으로 바통 터치
폭스바겐이 가로배치 엔진 전용 플랫폼인 MQB가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고 28일 밝혔다.
MQB는 2012년 폭스바겐이 7세대 골프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이후 MQB는 현재까지 폭스바겐그룹 전체에서 3,200만대 이상에 탑재했다. 적용 제품은 소형 해치백 폴로부터 대형 SUV 아틀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MQB는 부품 공유와 대량 생산을 통해 혁신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운전자보조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이 광범위한 제품군에 적용돼 모든 운전자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왔다. MQB는 다양한 동력계 장착도 지원한다. 폭스바겐은 MQB를 설계하는 첫 단계부터 가솔린(TSI), 디젤(TDI), 천연가스(CNG) 엔진뿐만 아니라 48V MHEV, PHEV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밖에 MQB는 휠베이스, 휠 크기, 좌석 및 스티어링 휠 위치 등의 변수를 각 차급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MQB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ID.시리즈를 위한 MEB(모듈형 전기 구동 플랫폼)를 개발했다. MEB의 핵심은 최소한의 공간에 전기 구동 부품을 탑재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경차부터 MPV까지 넓은 범위의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후 폭스바겐은 첨단 전자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새 메카트로닉스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2026년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