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현대차 중 공기저항 가장 낮다

입력 2022년07월0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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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0.21 달성, 주행거리 증가에 기여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계수가 CD(Drag Coefficient) 0.21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오닉 6(18인치 에어로 휠,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적용 기준)가 달성한 공력계수 CD 0.21은 시판중인 전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아이오닉 6 개발 초기단계부터 ‘최고의 공력성능 달성’을 목표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진행했다. 덕분에 주행가능거리 증가를 도울 수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이오닉 6의 외관은 유선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차체 주변의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의 공력 분야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리어 스포일러는 형상 변형 기술인 모핑(morphing) 기법과 컴퓨터 유체 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해석을 활용해 약 70여개의 서로 다른 스포일러 형상 중에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으며, 1:1 스케일 시작품 제작 및 풍동시험을 반복해 이상적인 위치와 형상을 완성했다.

 앞 범퍼에 장착한 액티브 에어 플랩은 차체의 공기저항 중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냉각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냉각이 필요한 순간에 플랩을 열고, 평시에는 차 내부로 통하는 공기를 막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액티브 에어 플랩과 이어지도록 설계한 휠 에어커튼은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 정면 방향이 아닌 옆 방향으로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에어 플랩이 닫힌 상태에서 공기의 유동이 차체 전면에 집중되며 발생하는 압력을 휠 에어커튼으로 유도해 분산시킨다. 공기는 타이어 외측으로 흘러 나가며 저항을 감소시킨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휠 갭 리듀서는 얇은 판 모양을 앞 범퍼와 타이어 사이에 덧대어 공간을 최소화하는 부품이다. 아이오닉 6는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가 늘어난 만큼 프론트 오버행이 상대적으로 짧아 공기역학적으로는 다소 불리한 형상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휠 갭 리듀서를 통해 프론트 휠 아치 앞 범퍼의 좌·우 끝단이 연장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리어 콤비램프와 범퍼 하단부에 박리 트랩(Separation trap)을 채택했다. 박리 트랩은 리어 스포일러 끝단부와 측방향으로 일치되는 선에 설치해 차체 측면으로 흐르는 공기의 유동을 일관적인 위치에서 떨어트려 공기가 보다 원활히 흘러 나가도록 고안했다. 이는 리어 스포일러 끝단부에서 흐트러지는 공기와 함께 어우러져 아이오닉 6의 항력 저감 효과를 돕는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휠 디플렉터 형상을 최적화하고, 언더커버와 휠 가드 등을 활용해 빈틈없는 공력 성능을 완성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14일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와 함께 세부 상품성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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