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만명 이상의 수료 단원 배출
-선발 대학생 100명, 7~8월 동안 봉사활동 참여 및 친환경 국내여행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 발대식을 열고 봉사단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봉사단을 2008년부터 운영하며 누적 1만명 이상의 수료 단원을 배출해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년 1월 활동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해외에서 진행하던 봉사단 활동 범위를 국내로 전환하고 최근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사회 이슈인 환경을 테마로 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3일부터 5월1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전형을 거쳐 선발한 100명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약 2개월간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해안사구 복원, 외래식물 제거,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봉사를 하게 된다. 발대식부터 단체 봉사까지 이어지는 2박3일간의 일정 동안 봉사단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육류를 제외한 고영양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등 저탄소·친환경을 지향하며 참여하게 된다.
봉사단 전원이 참여하는 국립공원 단체 봉사 활동 이후에는 5명씩 20개의 팀으로 나눠 두 달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사전 협의된 일정에 따라 야생동식물 보호, 야생화 및 수목 식재, 환경정화, 자연자원 조사 모니터링 등의 환경봉사를 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팀별로 식량, 에너지, 물, 로컬, 쓰레기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2박3일간의 친환경 국내여행 코스를 직접 기획하고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탄소 배출량 최소화하기, 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등 다양한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며 여행을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예정이다.
한편, 해피무브 더 그린은 현대차그룹이 국립공원공단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해 새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한 사례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대학생 단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친환경 국내여행 코스 개발 관련 전문가 특강과 함께 봉사 단원들이 직접 구상한 팀별 여행 기획안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